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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1114 첫 면접을 보고 왔다.

나의 첫번째 면접은 S/W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A사. (회사명 상관없이 그냥 A, B, C... 이런 순으로 붙인 것이다.)

 

아직 면접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, 내 추측이기는 하지만, 결과는 그냥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그냥 그런 느낌이 있지 않은가. 두 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기술 면접과 실기 면접을 본 후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, 아, 안되겠구나. 하는 그런 느낌.

 

나는 공채로 서류를 합격해 면접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가벼웠고, 그만큼 집중도가 떨어졌다.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. 첫 면접이기도 했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. 이 첫 면접을 토대로 고쳐야 할 부분을 알게 되었고, 자소서나 내 태도에도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. 이래서 면접을 많이 봐야 한다고 하는 거구나 싶었다.

 

내 면접을 봐주신 건 CEO님이었고,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면접을 진행해주셨다. 면접 테스트는 총 두 가지였다. 하나는 기술 면접, 하나는 코드를 보고 해석하는 실기 면접. 기술 면접은 내가 공부한 것들이 나왔지만 실기 면접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지 예상을 못 했어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었다. 나는 내가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줄 알고 그걸 공부해갔는데, 막상 종이를 받고 보니 코드를 해석하라고 하는 게 아닌가. 마스크를 써서 망정이었지, 땀 좀 꽤나 흘렸었다. 

 

두 시간 정도 친 후 CEO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고, 주로 회사에 관한 질문과 복지, 사수는 있는지, 급여는 어떤지에 대한 내용이었다. 지방이다 보니 급여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고, 사수에 관한 것 또한 내가 예상했던 정도였다. 자세히는 말할 수 없으니..... 하하.

 

나중에 취업을 하게 된다면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이다.

 

그냥 아쉽고, 많은 생각이 든다. 내가 잘할 수 있을까? 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, 잠깐이나마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되니 취업이 더 막막해지는 것만 같다.

 

하지만 뭐 어쩌겠는가. 이런 게 삶인 것을. 이런 게 바로 인생 아니겠는가.

 

후회가 든다. 하지만 J의 응원과 조언 덕분에 힘이 난다. 열공해야지.